핫이슈기사정보 2017.04.25 20:21

프러포즈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다. 하루빨리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 프러포즈를 해주길 이제나저제나 목 빼고 기다리던 여성들도 이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당당히 자기감정을 고백하고,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먼저 다가선다. 최근 미국 여대생의 ’프레젠테이션 프러포즈‘가 소셜미디어(SNS)에 화제가 돼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에 다니는 리지 펜톤은 절친한 친구 K씨에게 프러포즈를 할 목적으로 만들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당신이 나와 데이트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파워포인트 문서.

프러포즈의 주인공은 미국 미네소타대에 다니는 리지 펜톤양으로, 그녀는 오랫동안 절친한 친구로 지내온 K씨와 연인 사이로 거듭나고 싶어했다.

K씨는 이런 리지양의 마음을 몰랐는지, 알면서 모른 척했는지 그녀의 마음을 애달프게 했다.

참다못한 리지양은 그와의 행복한 데이트를 꿈꾸며 '당신이 나와 데이트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발표자료를 만들어 SNS에 공개했다.

리지양은 이 프레젠테이션에서 자신의 친화적인 면을 강조하며 K씨의 가족과도 잘 지낼 수 있다고 밝혔다. 패션 감각도 선보이며 그와 어떤 장소에서 함께하더라도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D컵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다며 은근히 몸매를 자랑하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또 재정적 독립을 위해 시간제로 일하는 만큼 데이트에서도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상대를 배려하는 '개념녀'의 모습을 강조하는 한편 주변 지인이 평가는 자신을 소개했다.

K씨는 괘씸하게도 이런 리지양의 노력에도 딱 잘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되레 더 화가 나 ”평생 후회할 짓을 했다“, ”매력적인 여성을 알아보지 못한 실수“라며 K씨를 비난하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스스로 영국 신사라고 소개한 이는 ”영국과 미국은 결코 먼 거리가 아니다“라며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보내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은 ”당당하고 멋진 그녀가 K씨보다 더 멋진 남자와 연인이 될 것“이라며 리지양이 다시 전할 달콤한 소식을 기대했다.

’프레젠테이션 프러포즈‘에도 딱지를 맞은 미국 미네소타대에 다니는 리지 펜톤(사진)을 응원하는 누리꾼은 "더 멋진 남성과 연인이 될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리지양은 그의 거절에 마음이 아팠는지 ’마지막 소식‘을 전한 뒤 SNS를 중단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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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기사정보 2017.03.15 23:02

새로운 인재상의 도래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지금 원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인지를 살펴보면 흔히 가장 자주 얘기하는 인재상이 ‘글로벌 인재’, ‘다양성과 창의력을 가진 인재’ 등이다. 그런데 이들 인재상은 30여 년 전부터 기업들이 사용해 왔던 인재상의 전형적인 표현들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보면 아직 기업들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상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거나 확실한 모습을 제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인다.
그렇다면 왜 기업들이 제4차 산업혁명의 과정에서 필요한 인재를 새롭게 정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수동적으로 적응하는 형태로 그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인재라는 말이 대두되면 그들 기업에 맞는 글로벌 인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정의하기보다는 일반적으로 얘기되고 있는 외국어가 되는 인재, 이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재를 찾았다. 또한 창의력을 가진 인재가 주목을 받는 경우에는 각종 심리조사 기법을 활용해 인재를 뽑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 왔다. 즉 어떤 시대의 변화 흐름을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방향을 세우고 그 방향에 따라 능동적,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인재를 찾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지금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은 더욱 기업들이 구체적으로 정의하기 힘들다. 변화 그 자체가 불확실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변화에 딱 맞는 맞춤형 인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IoT(사물인터넷) 등 인간이 지금까지 담당했던 많은 부분을 로봇과 인공지능이 대신하기 때문에 이제 변화 자체가 어떻게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어 변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약할 인재를 찾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먼저 외국어가 능한 인재를 채용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인공지능이 언어적 장벽을 해소하는 번역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인재를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라고 생각하는 사고는 이미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즉 어떤 하나의 변화에 대응하는 데 적합한 인재를 찾는 것은 이제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상황에 놓여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인재상이란 불확실한 변화의 과정에서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다양한 변화를 스스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개인을 뜻한다. 글로벌 인재처럼 외국어 능력이 있다든지 하는 특정한 틀을 정해 두고 그것에만 대응할 수 있는 인재가 아니라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가면서 어떤 위기와 변수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개인이 요구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형화된 틀에 맞는 인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인재 개개인이 자생력을 가지고 스스로 문제해결 방법을 발견해 나갈 수 있게 하는 HR 전략의 확립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의 의미에 대한 고찰

하지만 기업들이 변화를 이끌어 가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가진 개별 인재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인재를 발견하거나 혹은 양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떤 HR 전략을 수립해야 자생력을 가진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까.
첫째, 인재들이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스스로가 기업에 들어와서 하는 업무 수행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기존의 인간이 담당했던 많은 일을 로봇과 인공지능이 대체하거나 상당 부분을 협력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 스스로가 일의 주체인지 아니면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보조자의 역할인지 그 구분이 애매모호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로봇과 컴퓨터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활용되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로봇, 인공지능, IoT가 업무를 수행하는 주역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업무를 수행하는 주체였던 직원들이 오히려 로봇, 인공지능 등을 보조하는 포지션으로 바뀌면서 인재들은 무의식 중에 자존감의 상실과 일에 대한 회의에 빠지게 된다. 일의 가치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질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인재들은 외국어, 재무회계, 전략, 영업 등 특정 분야의 기술 혹은 지식이 아니라 그 이전에 일의 가치에 대해 먼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우리는 ‘학교에서 배운 것을 살려 취직하고 그런 후에 퇴직할 때까지 열심히 일한다’라는 선형적인(Linear) 직업의식을 가져 왔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는 기업도 인재들도 서로 공유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인재들은 기업에 들어가서 일을 하다 보면 대학 때 배운 지식들은 얼마 안 있어 구식이 되어 버리고 지속적으로 지식을 업데이트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개개인이 독자적인 능력을 가지지 않으면 기업 내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인재들은 지식의 업데이트만으로는 변화에 적응할 수 없고 근본적으로 일하는 의미는 무엇이고 그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앞으로 해 나가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힘들게 업데이트한 지식이 한순간에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자괴감과 실망감에 빠지지 않고 그러한 현실을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가치를 재해석해 나갈 수 있는 사고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좋은 스펙을 가진 인재가 훌륭한 인재라는 지금까지 일반적인 기준이 된 채용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다. 오랜 세월 동안 기업 구성원들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회사에 들어가면 평생 평안할 것이다’라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항상 좋은 대학과 이름 있는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었다. 왜 내가 일을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고민은 대학에서도 기업에 들어와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물론 기업들도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스펙을 가진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일을 맡겼을 때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점에서 항상 우선시해 왔다. 채용할 인재들의 능력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졌지만 그들이 왜 일을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기를 원하지 않았고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인재도 기업도 모두 실패를 줄이고 평안한 길을 찾아가는 선택을 해 왔던 것이다.

초(超) 융합형 인재

둘째, 개개인이 융·복합적인 사고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이 기업의 사업 추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 구성원들이 개인의 힘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의 가치를 찾는 단계를 거친 다음에 특정 전공 분야에 대한 학습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
예전처럼 재무면 재무, 마케팅이면 마케팅 한 가지 분야가 아니라 이들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가지고 서로 융합해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안을 고민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인문사회과학 출신의 인재들을 대상으로 한 코딩 교육 혹은 자연과학 분야를 나온 인재를 대상으로는 철학과 역사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일본의 제어계측기기 제조업체인 ‘아즈빌(Azbil)’은 ‘학습하는 기업 조직’을 목표로 사내에 아즈빌아카데미를 설립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아즈빌아카데미는 전 사원이 스스로 필요한 과제를 설정해 학습을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실천해 사원의 개개인의 성장을 이루어 내고 있다.
특히 아즈빌의 학습문화가 독특한 것은 절대로 회사를 위해, 회사의 업무에 매칭된다는 이유로 개개인 학습을 설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회사의 이익이 아닌 철저히 개인의 이익 혹은 커리어를 위해 또는 개인적인 관심에 따라 학습을 설계하도록 원칙을 정하고 있다.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철학에서 뇌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 대한 심화학습을 진행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또 한 가지 중요시되는 것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과 투자이다. 최근 일본 총무성이 실시한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무 수행 능력’과 ‘기초 소양’보다 ‘도전정신’과 ‘발상력’이 인간이 주도적으로 담당해야 할 역할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로봇에게 도전의식의 부여는 힘들기도 하고 만약 가능하다면 그야말로 로봇에 인간이 지배당하는 세상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IoT를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 도전의식의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도전의식이란 어떤 것을 뜻하는 것일까. 그것은 기업의 구성원들이 사내에서 ‘세컨드 잡’을 발견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http://chiefexecutive.kmac.co.kr/news/article_view.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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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기사정보 2016.12.02 22:06

전 세계 인구가 74억명을 넘어섰다.

1일(현지시간) 유엔인구기금(UNFPA)은 요르단의 암만에서 발표한 '2016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사진>을 통해 "올해 세계 인구는 작년보다 1.1% 증가, 지난해 73억4900만명에서 74억3300만 명이 됐다"고 알렸다.

올해 발간된 인구보고서는 각종 집계와 함께 '10살 소녀들이 만드는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를 따로 담았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2&aid=0003122431

대형 자연재해가 오면 난리 나겠구만;;; 식량문제때문에 

인터스텔라가 현실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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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기사정보 2016.08.03 23:23

한국갤럽 조사
수영 관심도는 하락…체조/리듬체조는 증가

 

2016년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축구 장현수, 석현준이 2일 오후(현지시각) 브라질 살바도르 마노엘 바라다스 경기장에서 피지컬 셔킷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살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6년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축구 장현수, 석현준이 2일 오후(현지시각) 브라질 살바도르 마노엘 바라다스 경기장에서 피지컬 셔킷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살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6 리우올림픽 가장 관심 있는 종목은 축구였다.


한국갤럽이 2016년 7월8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전국(제주도 제외) 만 19살 이상 남녀 1500명에게 리우올림픽에서 가장 관심 있게 텔레비전(TV) 중계를 시청할 종목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축구(50%), 양궁'(25%), 수영(19%), 체조/리듬체조(11%), 유도(9%), '태권도'(7%), 육상(6%), 레슬링(5%), 사격(5%), 탁구(4%)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그 다음으로는 배드민턴, 마라톤, 농구, 펜싱(이상 각 3%), 배구, 역도, 핸드볼, 권투(이상 각 2%), 골프, 테니스(이상 각 1%) 등이 이어졌다.

 


4년 전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변화는 수영에 대한 관심이 줄고 체조/리듬체조에 대한 주목도가 3%에서 11%로 상승한 점이다. 비록 ‘도마의 신’ 양학선은 부상으로 리우행이 좌절됐으나 런던올림픽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인 5위를 기록했던 손연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는 얘기다. 반면 수영은 런던올림픽 때는 관심도가 38%로 축구(61%)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박태환이 금지약물로 인한 논란과 징계 등을 겪으면서 관심도가 19%로 대폭 하락했다.


리우올림픽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물은 결과 '관심 많다' 14%, '어느 정도 관심 있다' 46% 등 60%가 '관심 있다'고 답했다. '별로 관심 없다'는 35%, '전혀 관심 없다'는 6%였다. 런던올림픽(59%)과 비교해 관심도는 거의 비슷하지만 2008 베이징올림픽, 2014 소치겨울올림픽(이상 64%)과 비교해서는 떨어졌다.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75%)과 2004 아테네올림픽(68%) 때보다는 관심도가 훨씬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그러나 새벽시간대라 굉장히 부담부담

생방으로 봐야 꿀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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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기사정보 2015.11.06 14:52

[주간동아 1009호/사회] 
‘몸스타그램’이 뭐야? …해외 기반 SNS, 음란물 노출에 무방비

 

대구시 공무원인 김주원(31·가명) 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대구’를 검색했다 낯 뜨거운 사진을 발견했다. 속옷 차림의 여성 사진을 포함한 음란물 수십 장이 뜬 것이다. 사진 아래에는 ‘#(해시태그)’로 시작하는 연관검색어가 수두룩했다. ‘성인’ ‘19금’ ‘야사’ ‘몸스타그램’ 등이었다. ‘대전’이나 ‘광주’를 검색해도 마찬가지 결과가 떴다. 이번에는 ‘19금’을 검색창에 치자 ‘19금영상, 19금웹툰, 19금성인’ 등의 연관검색어가 뜨면서 성인 나체 사진과 동영상이 쏟아졌다. 김씨는 “도시 이름을 검색했을 뿐인데 음란물이 나와 황당했다. 이제 공공장소에서는 누가 볼까 봐 인스타그램 검색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하루에 수만 개씩 올라…제재는 몇 달 걸리기도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2012년 페이스북이 인수했으며 전 세계 월 이용자 수는 4억 명, 국내 가입자 수는 510만 명(2015년 10월 기준) 이상이다. 이미지나 영상을 통해 상대방의 근황을 쉽게 알 수 있고, 가수 등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사용해 젊은 층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 기능이 검색 결과를 무분별하게 노출한다는 점이다. 해시태그는 누구나 검색에 참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게 한다. 사진, 동영상과 관련된 단어를 기호 ‘#’에 이어서 쓰면 이 단어를 검색했을 때 해당 사진이 뜬다. 예를 들어 식당 사진 밑에 ‘#맛집’이라고 쓰고 올린 후 ‘맛집’을 검색하면 이 사진이 보인다.



‘#’ 뒤에 붙이는 검색어는 별다른 제한이 없다. 이 빈틈을 노린 일부 누리꾼이 음란물 사진을 올리고 성인물을 암시하는 ‘섹스타그램’ ‘야스타그램’ 등의 검색어를 달았다. 이를 본 회원들의 신고로 게시물 열람이 제한되자 변형된 신종 검색어가 계속 늘어났다. 해당 단어의 자음만 쓴 ‘ㅅㅅㅌㄱㄹ’, 숫자를 붙인 ‘섹스타그램2’, 한 글자만 바꾼 ‘섹스타그람’ 등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SNS상에 넘치는 음란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방심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텀블러 등 주요 SNS의 불법 유해정보 차단 건수는 2013년 6650건에서 2014년 1만9915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1~8월 집계된 시정요구 조치만 7514건이고, 이 중 음란물이 7268건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이들 SNS는 연령에 관계없이 쉽게 가입하고 정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아동이나 청소년 회원도 음란물에 무방비로 노출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음란물을 시정하기엔 역부족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매일 수천, 수만 개씩 올라오는 음란물을 모두 검색하고 차단할 수는 없다. 차단 조치를 취해도 개인 회원이 마음만 먹으면 금방 새로운 계정을 만들거나 성인물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음란물에 초기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은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음란물을 모니터링하는 인력은 방심위 내 청소년보호팀이다. 이 팀은 인스타그램뿐 아니라 카페, 블로그 등 인터넷 전체의 청소년 유해정보를 총괄 감시한다. 방심위 관계자는 “청소년보호팀 직원은 14명인 데 비해 인터넷에 떠도는 음란물이 워낙 많아 업무에 과부하가 걸린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상에서 발견된 음란물은 일정 절차에 따라 제재된다. 먼저 음란물 신고가 들어오면 방심위에서 해당 게시물의 URL주소와 화면 갈무리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다. 다음으로 일주일에 두 번 열리는 방심위 위원회의에서 게시물의 음란물 여부를 판단한다. 음란물로 입증되면 게시물이 걸린 웹사이트 본사에 연락해 검색 결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요구한다. 최종 제재를 가하기까지 짧으면 사흘, 길게는 몇 달도 걸린다.

 

 

국내법 적용 안 되는 해외 SNS


인스타그램에서 ‘섹스’를 검색하면 야한 사진과 동영상이 나온다. 일부 SNS에서는 사용자 연령에 관계없이 성인물 관련 자료를 쉽게 볼 수 있어 강한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


해외 기반 웹사이트의 경우 이러한 시정 요구가 수용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방심위 관계자는 “음란물 시정 요구는 국내법에 근거하기 때문에 해외 사이트는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게시물 자체를 삭제할 수 없을 경우엔 국내에서 해당 게시물을 검색했을 때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음란물을 엄격하게 차단하는 편이다. 네이버, 다음 등에서는 2012년 9월부터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을 받은 이용자만 청소년 유해 매체에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법을 적용받지 않는 해외 사이트는 이와 같은 법적 제재가 미약하다. 2014년 ‘동아일보’가 시장조사업체 랭키닷컴과 함께 지난해 상반기 ‘모바일 검색서비스 업체별 음란물 검색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구글이 91.2%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당시 국내 모바일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10% 미만인 점과 대조된다. 구글에서는 네이버나 다음보다 성인물 검색이 자유롭기 때문에 음란물 검색 시 이용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은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 ‘세이프 서치’를 개발하는 등 그 나름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은 음란물 차단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인스타그램 측에 음란물 검색에 대한 사전 조치 방안을 질의했지만 10월 9일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

김도연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인터넷 웹사이트 운영자가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음란물 차단은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해외 기반 SNS의 경우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고방식이나 게시물에 대한 제재법이 우리나라 실정과 다를 수 있다. 해외에서도 SNS상에 범람하는 음란물을 획기적으로 걸러낸 사례가 아직 없다.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객원기자 bombo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이 기사는 주간동아 2015.10.21.~10.27|1008호 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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